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국정 지지도)이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직무 부정률은 4%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은 6월 셋째 주(19~21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16%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모름/응답거질(5%)과 어느 쪽도 아님(4%) 등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9%였다.
갤럽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정vs부정률은 20대에서 84%vs10%, 30대에서는 85%vs11%, 40대는 87%vs9%였다. 이어 50대의 긍정과 부정률은 각각 66%와 24%였고, 60대 이상에서는 극정 57%, 부정 23%로 조사됐다.
갤럽은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평가 변화는 대부분 50대 이상에서 나타난 것으로, 40대 이하는 지난주와 비슷하다고 해석했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90%를 웃돌았고,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50% 내외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33%가 긍정, 49%가 부정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긍정 평가자 745명(자유응답)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대북 정책/안보(27%) ▲북한과의 대화 재개(17%) ▲외교 잘함(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6%)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5%) 순으로 꼽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59명·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3%) ▲대북 관계/친북 성향(8%) ▲북핵/안보(7%) ▲최저임금 인상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6%) ▲세금 인상 ▲일자리, 청년 일자리(이상 4%)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요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1%,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3%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018년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