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코스타리카가 물러설 수 없는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번 월드컵 최고의 돌풍이 되고픈 아이슬란드는 1패를 안고 있는 나이지리아를 만난다.
브라질과 코스타리카는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E조 2차전을 치른다.
피파랭킹 2위 브라질은 지난 스위스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40년 만에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것이 결과뿐 아니라 팀 분위기마저 망쳐놓았다. 더군다나 네이마르가 스위스전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기까지 했다. 이 때에 코스타리카전마저 결과가 좋지 못할 경우 최악으로 치닫게 된다.
피파랭킹 23위 코스타리카는 세르비아에 일격을 맞으며 1패를 안고 있다. 브라질전에서도 패하면 탈락이 확정된다. 브라질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9승 1패의 상대전적을 기록 중이다.
본선 무대에서도 동화를 쓰고 있는 아이슬란드가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를 만난다. 두 팀은 23일 자정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D조 2차전을 치른다. 아이슬란드는 앞선 아르헨티나전에서 두터운 수비벽을 쌓으며 화려한 공격을 봉쇄했다. 나이지리아 역시 공격에서 강점이 있는 팀이기에 아이슬란드의 수비력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반면 나이지리아 입장에선 이번 경기에서마저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 조별예선 탈락이 유력해진다.
세르비아와 스위스는 23일 오전 3시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E조 두 번째 경기를 한다. 세르비아는 코스타리카를 꺾으며 조 1위 순항 중이다. 스위스 역시 브라질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16강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세르비아는 다음 경기에서 브라질을 만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더욱 사활을 걸어야 한다. 역대전적은 6승 5무 2패로 세르비아가 앞서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