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팀으로 멕시코를 꼽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 ‘폭스스포츠’에서 이번 월드컵 패널로 참여 중인 히딩크 전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방송에서 “멕시코의 플레이를 사랑한다. 멋지고 신선하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지난 18일 열린 독일과의 조별예선 F조 1차전에서 1-0으로 이기며 파란을 일으켰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디팬딩 챔피언이자 이번 러시아월드컵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본인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맡았던 러시아도 칭찬했다. “러시아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대회 전 준비가 부족했고 때론 너무 공격적이었기 때문에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 매우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고의 선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뽑았다. “당연히 호날두다”라고 운을 뗀 그는 “그는 항상 걱정이 되는 상황에서 최고의 득점을 만든다. 존경할 수밖에 없다”고 표현했다.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중인 히딩크 전 감독은 “목이 쉬었다. 파티를 해서가 아닌, 많을 일을 하기 때문이다. 즐거운 일이다. 특히 아무 말이나 해도 책임을 지지 않는 방송 분석가는 새로운 도전과 같다”면서 웃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