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신고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우리은행 직원의 활약이 전해졌다.
15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우리은행 동래금융센터 지점에 방문한 50대 A씨가 5000만원의 신규 대출과 함께 기존의 예치금까지 1억원을 인출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직원이 112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이 A씨의 휴대폰에서 악성 어플리케이션을 확인하고, 즉시 계좌 지급을 정지시키는 등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검찰·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속아 5000만원 신규 대출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A씨에게 "당신 명의 신용카드가 발급됐다. 돈을 갚으면 구속 수사를 면하게 해주겠다"며 다음 날 선불폰을 개통하게 해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동래경찰서는 지난 14일 신고자인 우리은행 직원에게 보이스피싱 예방 유공에 대한 표창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