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롤챔스 무대를 밟은 그리핀이 디펜딩 챔피언 킹존 드래곤X까지 잡고 전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 SK텔레콤 T1은 라이벌 kt 롤스터를 잡고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2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그 결과 SKT가 kt를 2-1로, 그리핀이 킹존을 2-0으로 각각 꺾었다.
그리핀은 이날 시즌 6승(0패 +10)째를 기록하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1패 뒤 4연승으로 이들을 바짝 쫓던 킹존은 4승2패(+3)가 돼 한 경기 덜 치른 젠지(4승1패 +4)에게 2위 자리를 반납했다.
4패 뒤 2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SKT는 2승4패(-4)로 변함없이 8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승점을 내준 kt는 3승3패(+2)가 돼 공동 4위에서 7위로 주저 앉았다.
SKT는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으나 이어지는 2세트와 3세트를 잡아내 역전승했다. 이들은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의 모르가나와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의 파이크 조합으로 승점을 챙겼다. 아울러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도 야스오, 아트록스 등 AD 브루저 챔피언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그는 2세트에 야스오로 11킬 2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핀은 킹존 상대로 1세트와 2세트 모두 완승했다. 1세트에는 10분경 드래곤 둥지 앞에서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 ‘초비’ 정지훈(이렐리아)이 트리플 킬을 가져가면서 우위를 점했다. 이들은 특기인 교전 능력을 살려 대규모 전투에서 연전연승, 36분 만에 승리했다.
그리핀은 2세트에도 킹존을 거세게 압박했다. 그리핀은 18분 드래곤 둥지 앞 대규모 교전에서 단 1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은 채 에이스를 만들었다. 이후 포탑을 연쇄 철거해 글로벌 골드 격차를 6000 이상 벌렸다. 이들은 23분과 31분 연달아 킬을 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