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세이셔널’ 손흥민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7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맨유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본인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길 원하고 있다.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911억원)가 최소”라고 밝혔다.
또한 스포르트1은 맨유 외에도 리버풀, 아스널 등이 손흥민이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맨유행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아스널의 경우 런던 라이벌이기 때문에 좋은 선수를 내줄 수 없고, 리버풀은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한국 축구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다. 지난해 유럽리그 아시아인 시즌 최다골 기록(21골)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19골이다. 아울러 손흥민은 지금까지 EPL에서 30골을 넣어 박지성이 가지고 있던 EPL 통산 최다골(19골)을 가뿐히 넘어섰다. 현재도 득점을 할 때마다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
직전 시즌 손흥민은 리그(12골)와 FA컵(2골), 챔피언스리그(4골)에서 고르게 득점하며 18호골을 기록 중이다. EPL 사무국은 지난 4월 3일(한국시간) 발표한 EPL 선수 순위에서 손흥민을 9위에 올렸다.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EPL 파워랭킹에선 6227점을 받아 7위를 차지했다. 30라운드엔 9520점을 받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 뒤로는 다비드 실바(9035점), 에데르손(8628점), 마레즈(7591점), 스몰링(7493점) 등 내로라하는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 같은 환상적인 활약을 확인한 맨유가 손흥민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0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주축 선수 중 한명인 손흥민과의 계약연장을 강력히 원하고 있기 때문에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키느냐, 빼앗느냐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