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폴란드] ‘탈락확정’ 폴란드, 일본에 고춧가루 뿌릴까

[일본 폴란드] ‘탈락확정’ 폴란드, 일본에 고춧가루 뿌릴까

기사승인 2018-06-28 11:25:05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된 폴란드가 나머지 H조 소속 국가의 운명을 결정한다.

폴란드는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일본과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H조 최종 순위가 정해질 전망이다.

대회 16강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H조는 여전히 혼돈 양상을 띠고 있다. 세네갈과 일본이 나란히 1승1무(골득실 +1)로 승점 4점을 확보해 조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콜롬비아 역시 1승1패(+2)로 이들을 바짝 추격 중이다.

이런 와중에 홀로 실망스러운 월드컵을 보낸 폴란드다. 폴란드는 2006년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재차 본선에 합류했다. 그러나 앞서 조별 예선 1차전과 2차전에서 세네갈과 코스타리카에게 연이어 패배하면서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이제 폴란드에게 남은 것은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일뿐이다. 폴란드는 2경기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폴란드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는 아직까지 본선 무대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걸음이 가볍다. 대회 개막 2달 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해임한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콜롬비아를 2-1로 잡고, 세네갈과 2-2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등 선전을 거듭했다.

일본은 비교적 여유 있게 이번 경기를 준비한다. 이들은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의 염원을 이룬다. 최소 조 2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패배할 시에도 콜롬비아 대 세네갈 전 결과에 따라서 16강 문턱을 넘어설 수 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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