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김포시 시민행복출범위원회, '간부 공무원 청렴도 대책' 지적

민선 7기 김포시 시민행복출범위원회, '간부 공무원 청렴도 대책' 지적

기사승인 2018-06-28 15:03:41

지난해 전국 226개 시·군 중 끝에서 3번째(최하위권)으로 평가받은 김포시 공직자의 청렴도에 대해 시 공직자들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정하영 김포시장 당선인 시정 인수를 위한 민선 7기 김포시 시민행복출범위원회의 25일 업무보고에서 김포시 감사담당관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장기적으로 꾸준한 거북이식 노력을 하겠다"며 "단기간 일시적 청렴대책이 아닌 시스템 개선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석 인수위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무원들이 제일 비판받은 것은 청렴도"라며 "신뢰도 향상을 위해서는 금년 말까지 3등급으로 올라가겠다든지 이런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거북이형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은 상황을 너무 편하게 판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사담당관은 "지난해 12월 간부공무원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인사편의 제공, 간접 경험, 업무추진비 부당집행, 상급자 부당지시 등의 항목에서 낮은 평가가 나왔다"며 "간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사결과를 1월에 공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으로 김포시 공무원이 부패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청렴도가 이렇게 낮게 나온 것은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민원급증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성민 인수위원은 "대부분 대도시에 살다 김포로 이주해 온 주민들은 김포의 행정서비스가 대도시에 미치지 못한다고 여긴다"며 "서비스가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니 실질적인 부패가 없어도 그렇겠거니 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징수과 업무보고에서 인수위원들은 "지난해 체납인원이 65000 명인데 이는 김포시의 세금납부계층을 20만 명이라고 볼 때 20%를 차지하는 숫자"라며 "이는 적극적인 징수행위 부족이며 체납자에 대한 관리부실"이라고 지적했다.

김포=권오준 기자 goj5555@kukinews.com
권오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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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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