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와 일본 시즈오카현립대가 공동으로 ‘동아시아의 문화와 그 교섭’을 테마로 일본 시즈오카현립대 캠퍼스에서 열띤 토론을 펼친다.
동서대 일본연구센터와 일본 시즈오카현립대 대학원·현대한국조선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한일차세대학술포럼(대표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주최하는 ‘제15회 한·일 차세대 학술포럼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본 시즈오카현립대에서 열린다.
올해 15주년을 맞는 이번 포럼에서는 ‘동아시아의 문화와 그 교섭’을 테마로 한·일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연구자들이 참석해 국제관계, 정치·법률, 경제·경영, 역사, 언어·문학, 사회·젠더, 종교·사상, 민속·인류, 문화·예술 등 9개 분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분과별 발표가 진행돼 오후 1시 20분에 시작되는 개회식에서는 장제국 한일차세대학술포럼 대표의 개회사와 키토 히로시 시즈오카현립대 총장 환영사, 이명렬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가 축사를 한다.
이후 2시 부터는 가와카츠 헤이타 시즈오카현 지사가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이어서 오후 3시 30분부터 분과별 발표 및 토론이 다시 시작하고, 다음날인 1일은 시즈오카현 조사여행을 가질 예정이다.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동서대·고려대·서울대·중앙대·부산대 등 16개 대학 석박사 과정생 67명과 일본 측에서 도쿄대·와세다대·게이오대 등 31개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 102명이 발표자 및 지정토론자로 참석한다.
그리고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5개국(한국, 중국, 미국, 스페인, 베트남) 28명의 대학원생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
그 동안 학술포럼에는 해마다 300여명의 각 분야의 차세대 연구자들이 참석해 오고 있으며, 이제까지 거쳐 간 인원만 4200여명에 이른다.
장제국 한일차세대학술포럼 대표는 “올해는 동아시아 지역에 있어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며, “지난 4월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새로운 동아시아 질서형성을 위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국 정상의 정치 외교적 움직임이 주목받고, 한반도 정세의 지각변동이 동아시아 전역의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 문화교류의 확대를 통한 상호이해가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회의가 고등교육분야의 협력확대를 통한 상호이해 촉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으며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일 차세대 학술포럼은 한국과 일본의 차세대 연구자들 간의 지적, 인적 교류를 위해 2004년 부산에서 설립된 포럼이다. 이 포럼 사무국은 동서대 일본연구센터가 맡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일 양국 대학의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차세대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