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도 역량 있는 소상공인 100개 업체를 선정하고 지원하는 ‘도시형 소상공인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역량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컨설팅, 마케팅, 상품개선, 근로환경개선 패키지로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 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3년차를 맞은 이번 사업은 부산시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고용 창출을 확대하기 위한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시는 지난 2년 동안 141개 소상공 업체에 컨설팅, 경영환경개선, 마케팅, 인건비 등을 지원해 5개사 창업, 225명의 고용을 달성했으며, 단순 고용달성 외 최근 1년간 90% 이상 고용을 유지하며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지원을 통해 3명을 고용하고 특허출원까지 준비 중인 인터넷 쇼핑몰인 ‘T&J 프로젝트’ 임수정 대표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혼자 해결하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특성상 마케팅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으로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말했다.
이러한 입소문을 타고, 올해 217개 업체가 지난 4월 한 달간 신청했으며, 28세의 젊은 창업가가 운영하는 망미단길 카레전문점 ‘안녕 하루’, 청년층 이색 상담카페 ‘에너지카페’ 등 특색 있는 자영업자부터, 방문세차 중개플랫폼 ‘갓차’, 스마트소화기 및 사물인터넷 기반 생활용품을 개발하는 ‘샤픈고트’ 등 100개(지원 80개, 예비 20개 업체)의 경쟁력 있는 다양한 소상공 업체들이 선정됐다.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경영애로해소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판로개척을 위한 마케팅지원, 브랜드화 및 각종 인증비용을 지원하는 상품서비스개선, 작업장 안전설비 등의 근로환경개선 등을 업체 필요에 따라 선택해 신규 고용인원에 따라 최대 8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지난해와 달리 신규고용 규모에 따라 고용 우수 소상공인을 별도로 구분해 소상공 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사기진작과 장기근속 유도를 위한 근로자 복지지원도 최대 400만 원까지 추가 지원, 소상공 업체에 취업을 기피하는 구직자들의 인식 전환에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지원을 받은 업체와 소상공인들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한 ‘소상공인 그룹컨설팅’,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위한 ‘MD상담회’, 소상공인 경영능력 함양 및 판로개척을 위한 ‘역량강화교육’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도시형 소상공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전국적 모델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민경제의 근간인 23만 소상공업체 지원을 통해 영세 소상공인도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며, “도시형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분야 소상공인들이 한 단계 도약하고, 지역 기반 우수 기업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