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6월 내수 '울고' ·해외 '방긋'

현대기아차, 6월 내수 '울고' ·해외 '방긋'

기사승인 2018-07-02 16:28:10

현대기아차가 6월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해외에서 35만 472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4%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도 해외에서 20만 521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누적판매 역시 현대차는 1월부터 6월까지 188만대 판매하며 젼년 180만대보다 4.9% 늘었다. 기아차 역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11만대로 전년 107만대보다 4.2%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상승원인에는 중국과 신흥시장의 고른 판매 증가, 해외 인기 모델의 판매 호조가 원인이 됐다.

기아차 차종별로 살펴보면 해외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와 신형 프라이드(리오)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6% 증가한 4만 2782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으며, 신형 프라이드가 전년 대비 4.4% 증가한 3만 3012대 판매돼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카니발이 전년 대비 42.1% 증가한 5834대, 쏘렌토가 41.1% 증가한 2만 2832대 판매되는 등 주요 RV 모델이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반면 내수시장에서 현대기아차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국내 5만9494대, 기아차는 4만 6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8%, 2.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내수시장은)6 지방선거 등으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이 있었다"며 "해외 시장은 신차들이 하반기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난 3월부터 이어진 판매 호조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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