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약 1달 만의 복귀전이다. 오타니는 지난달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예정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2도 염좌를 입은 그는 이틀 뒤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그간 자가혈치료와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았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한 후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주말시뮬레이션 경기에도 참가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한동안 타자로만 출전할 예정이다. LA 에인절스 빌리 에플러 단장은 앞으로 3주일간 추이를 지켜보고 오타니의 투수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무대를 평전한 뒤 올 시즌 처음으로 미국땅을 밟은 오타니는 129타석에서 타율 0.289, OPS(출루율+장타율) 0.907, 6홈런을 기록했다. 마운드 위에 섰을 때는 9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10을 남겼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