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빅터스 게이밍(iG)이 중국 지역에 첫 승을 안겼다.
iG는 5일(한국시간) 중국 다롄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치 e스포츠(대만·홍콩·마카오)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라이벌즈 1일 차 2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만·홍콩·마카오와 중국 지역은 사이좋게 1승1패씩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 지역은 잠시 뒤 펼쳐지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에드워드 게이밍(EDG, 중국)과의 대결로 첫 경기를 치른다.
iG는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5분경 ‘닝’ 가오 젠닝(그라가스)의 탑 갱킹이 유효타로 이어졌다. ‘더샤이’ 강승록(아트록스)이 ‘3z(싼즈)’ 첸 한(다리우스) 상대로 퍼스트 블러드를 따내면서 탑 라이너 간 균형이 무너졌다.
10분경 바텀 지역에서 정글러를 대동한 3-3 전투가 펼쳐졌다. 마치가 ‘닝’을 포커싱하는 데 성공해 먼저 포인트를 땄다. 그러나 iG 역시 ‘루키’ 송의진(라이즈)의 한발 빠른 로밍으로 1킬 손해를 만회했다.
iG는 12분경 탑 갱킹을 허용했다. 이어 14분경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 대가 없이 2킬을 내줘 큰 손해를 봤다. 탑에서 포탑 철거 보너스를 얻어내긴 했으나 바다 드래곤 버프 및 미드 1차 포탑을 내줘 타격을 입었다.
iG는 날카로운 판단력으로 위기를 타개했다. 이들은 21분께 자신의 정글 지역에 진을 치고 있던 마치의 뒤를 맹추격했다. 마치가 ‘에이펙스’ 시에 치아웨이(애니비아)의 세이브에 힘입어 도주하는 듯싶었으나, iG는 포기하지 않고 1차례 더 뒤를 쫓아 2킬을 만들어냈다.
수적 우위에 선 iG는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승기까지 잡았다. 이들은 라이즈와 탐 켄치의 글로벌 궁극기를 활용한 1-3-1 스플릿 운영으로 마치의 2차 포탑을 연달아 공략했다. 그리고 27분 최후의 전투에서 1킬을 더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기세등등해진 iG는 바텀으로 향해 마치의 생존 병력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리고 큰 어려움 없이 에이스를 띄우면서 상대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최종 킬 스코어는 11킬 5데스. 경기가 시작한 지 28분40초 만이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