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라이벌즈 대회 첫날 3승1패의 성적을 거두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kt 롤스터가 매드팀(대만·홍콩·마카오)과 로그 워리어즈(중국)를 모두 잡고 2승을 보탰다.
5일(한국시간) 중국 다롄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리프트 라이벌즈 대회 1일 차 6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한국이 3승1패로 선두에, 중국이 2승2패로 2위에, 대만·홍콩·마카오가 1승3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3개국은 내일인 6일 남은 6경기를 치러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2위 국가와 3위 국가는 7일 준결승전에 임하며, 해당 경기의 승자는 오는 8일 1위 국가와 리그 오브 레전드 최강 지역 타이틀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첫 경기에서는 ‘대만의 맹주’ 플래시 울브즈가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챔피언이기도 한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을 잡았다. 플래시 울브즈는 상대의 대규모 교전 유도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승리를 거뒀다.
인빅투스 게이밍(iG)이 마치 e스포츠(대만·홍콩·마카오)를 잡아 중국에 첫 승을 안겼다. iG측에서는 ‘더샤이’ 강승록의 아트록스가 크게 활약했다. 이들은 물흐르듯 유연한 운영으로 게임을 매듭지었다.
아프리카 프릭스(한국)는 에드워드 게이밍(EDG, 중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미드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솔로 킬을 따이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이들은 결국 상대 바텀 4인 다이브에 킬을 내줘 무너졌다.
kt는 탈리야 키우기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매드팀을 격파했다. ‘유칼’ 손우현이 강타를 들고 미이언과 주요 정글 몬스터를 모두 사냥하는 방식이었다. 손우현은 한때 상대 서포터와의 레벨 차이를 7까지 벌릴 정도로 무난히 성장, 팀 캐리 역할을 무리없이 수행해냈다.
SK텔레콤 T1도 마치를 잡아 한국에 1승을 더했다. 미드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지만, 탑에서 솔로 킬을 따낸 데 이어 정글 지역 난전 상황에서도 일방적으로 득점해 우위를 점했다. SKT는 내셔 남작 사냥 후 1-3-1 스플릿 작전으로 게임을 끝냈다.
kt는 로그 워리어즈(중국)까지 격파하며 ‘슈퍼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상대 에이스 ‘도인비’ 김태상(탈론)을 집중 견제하는 데 성공한 이들은 잇따라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 연전연승했다. 이후 33분 상대 챔피언 4인을 사냥한 뒤 넥서스까지 부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