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직원을 사칭해 수십건에 피해액만 수억 원에 달하는 전화금융사기를 일삼아온 60대 보이스피싱 송금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무려 60여 건과 5억 7000만 원에 달하는 전화금용사기를 벌여온 보이스피싱 하부 송금책인 A(60)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은행직원을 사칭하며 지난달 21일 B(34)씨에게 전화해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수수료를 입금해야 한다”고 속여 타인 명의의 우체국 계좌로 1000만원을 송금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돈을 인출하던 A 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휴대전화를 압수해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67건에 피해액 5억7000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의심 범죄를 포착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