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도심 고위험음주율 원인 및 해결 연구 착수

부산시, 원도심 고위험음주율 원인 및 해결 연구 착수

기사승인 2018-07-10 13:59:28

부산시가 질병관리본부 정책용역연구사업으로 중·서·동구 등 원도심 고위험 음주율에 대한 원인규명 및 해결방안 개발에 나선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2020년 12월까지 3년 동안 ‘중구·서구·동구·영도구와 남구 간 고위험 음주율 격차에 대한 원인규명 및 해결방안 개발’ 연구 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 내 건강격차 중 고위험 음주율은 지역 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중구·서구·동구·영도구의 고위험 음주율은 부산평균보다 높고 일부 지역은 고위험 음주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고위험 음주는 개인의 만성질환 노출 위험 외 중독, 자살 등 사회적문제로 연결되고, 고위험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자살사망률이 1.9배, 중독사망률이 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위험 음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야기 시킨다.

이에 시는 지난해 5월 부산시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과 부산진구, 북구, 동래구, 사상구, 중구, 해운대구의 어린이공원 및 온천천시민공원 등 67개에 음주 청정지역을 지정 운영하는 등 고위험 음주율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 정책용역연구사업으로 동서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이효영 교수와 함께 시는 연구사업성과 활용방안 및 실제 적용 계획 수립을 위해 시와 5개구 관계자 등이 참여한 ‘지역간 건강격차 원인규명 및 해결방안 개발 지역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달 25일, 1차 회의 및 세미나를 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세미나 및 추진위원회를 운영하여 중구·서구·동구·영도구의 고위험 음주율을 줄이고 건강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시는 연구 1차년도인 올해는 중구·서구·동구·영도구(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지역)와 남구(고위험음주율이 낮은 지역)간 고위험 음주율 발생요인 파악 및 지역 격차에 대한 원인규명을 한다.

2차년도인 내년은 건강격차에 대한 추가 원인규명 및 규명된 원인검증과 중재 모형 개발을 3차년도인 2020년은 실제 중재 적용 및 시범사업 수행으로 중구·서구·동구·영도구의 고위험 음주율을 줄이고 건강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음주문화에 관대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건강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부산시민의 낮은 건강지표 개선과 지역간 건강격차 완화로 시민 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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