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9인 로스터로 서머 시즌 2라운드를 맞이한다. 새 얼굴 2명을 발탁한 kt 사령탑 오창종 감독 대행은 공격적인 탑라이너와 수비적인 서포터의 합류에 힘입어 보다 다양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을 거로 내다봤다.
kt는 10일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를 맞아 새로운 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경험 많은 미드라이너 ‘폰’ 허원석이 복귀했고, ‘킹겐’ 황성훈과 ‘미아’ 최상인이 탑과 바텀에 합류했다.
이미 솔로 랭크 최상위권에서 이름을 알려온 ‘킹겐’ 황성훈은 캐리형 탑라이너다. 오 대행은 황성훈을 두고 “굉장히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황성훈이) “팀플레이는 아직 부족할 수 있지만, 라인전에 강점이 있다”며 “롤챔스의 강력한 탑라이너들과 맞붙었을 때 전혀 밀리지 않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서포터 ‘미아’ 최상인은 반대로 수비적인 플레이에 강점이 있다. 오 대행은 전략의 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최상인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전략을 시도해보기 위해 ‘마타’ 조세형과 다른 성향의 선수를 발탁했다”며 “조세형은 공격적인 서포터인 반면 최상인은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라운드 동안 휴식을 취했던 ‘폰’ 허원석의 복귀가 팀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오 대행은 “(허)원석이가 현재 100% 컨디션까지는 아니지만, 점차 컨디션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며 “‘유칼’ 손우현도 잘하고 있지만 워낙 허원석이 해준 역할이 많다. 두 선수가 시너지를 내면 더 좋은 결과를 낼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중국 대련에서 열린 지역 간 경쟁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대회 참가 팀 중 최고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여독을 풀 시간이 없다. 이들은 오는 11일 한화생명 상대로 롤챔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임한다.
오 대행은 “선수들과 리프트 라이벌즈를 다녀오면서 배운 점이 많다. 해외 팀을 상대하면서 우리가 모르던 부분을 배웠다”며 “특히 경험을 높게 사고 있다. 준비는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이 경험을 토대로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