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교수 채용 등 각종 비리 의혹이 제기된 경인여대에 대해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일 오전 김길자 경인여대 전 총장의 업무상 횡령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수사관 8명을 경인여대에 보내 총장실, 김 전 총장이 이용한 명예총장실, 기획처 등지에서 각종 회계 자료와 교수 채용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2월 국민권익위로부터 자료를 건네 받아 김 전 총장에 대한 업무상 횡령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했다. 김 전 총장이 학교 운영비를 빼돌리고 교수 채용 과정에서 각종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전 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와 수사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