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승격팀 돌풍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리핀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롤챔스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화생명은 kt 롤스터를 꺾으면서 이들이 차지하고 있던 5위 자리를 빼앗았다.
11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가 치러졌다. 그 결과 그리핀이 아프리카를, 한화생명이 kt를 각각 2-0으로 격파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에 변동이 생겼다. 그리핀은 가장 먼저 7승(1패 +10) 고지를 밟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아프리카는 6승3패 +6을 기록,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한화생명(5위, 5승3패 +6)과 kt는(6위, 5승4패 +4) 자리를 맞바꿨다.
그리핀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 28일 kt전에서 당했던 패배의 충격을 말끔히 씻어냈다. 그리핀은 당시 kt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2018시즌 공식 경기 첫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이들은 kt전 패배 전까지 2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지난주 지역 간 경쟁전인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라이벌즈에 참가했던 두 팀이 나란히 패배했다. 아프리카와 kt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중국 대련에서 열린 리프트 라이벌즈에 참가해 중국, 대만·홍콩·마카오 팀들과 대결을 펼친 바 있다.
그리핀은 시종일관 파상공세를 펼쳐 아프리카를 제압했다. 1세트에는 자신들의 장기인 대규모 교전 능력을 살려 꾸준히 이득을 누적, 승리로 연결했다. 2세트에는 ‘바이퍼’ 박도현의 블라디미르를 앞세워 승점을 따냈다.
한화생명은 약점으로 평가받던 운영능력을 보완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1세트에는 탑과 바텀에서 연이어 킬을 만들어내며 리드를 잡았다. 이들은 21분께 상대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빼앗겼으나 이후 침착한 운영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화생명은 2세트에 킨드레드와 타릭을 동반 기용, 전투 유지력을 높이는 조합으로 kt의 탈론 중심 조합을 파훼했다. 이들은 43분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5-0 에이스를 띄우며 장기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