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kt 롤스터를 꺾고 5위로 도약했다. 한화생명 원거리 딜러 ‘상윤’ 권상윤은 이날 2세트 밴픽에서 승리를 직감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11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kt 상대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는 과감한 공격으로, 2세트에는 단단한 운영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기자실을 방문한 권상윤은 “시즌 초반 저희가 잘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팀들이 더 잘나가더라. 등수가 계속 떨어졌다”며 “앞으로 더 지면 높은 곳까지 올라가기 힘들 거로 생각했다. 오늘 승리한 만큼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권상윤은 리프트 라이벌즈가 치러졌던 지난 한 주간 평소와 다름없이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kt가 치렀던 경기를 보면서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관찰했다”며 “우리에게는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상윤은 2세트 경기 시작 전, 밴픽 구도에서 승리를 직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초반 상대 탈론 움직임에 많이 피해입지 않고, 문도 박사가 성장에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첨언했다.
권상윤은 “단 한 팀한테도 지면 안 된다는 마인드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판 할 때마다 등수가 오르락내리락한다. 특정 팀을 견제하기보다는 모든 팀 상대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경기력이 급상승한 것과 관련해서는 3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후원사 한화생명의 지원으로 인한 동기부여, 10인 로스터 체제, 감독과 코치님의 영향”이 팀 성적 향상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이제 SK텔레콤 T1과 맞대결을 펼친다. 권상윤은 “저희가 SKT 상대로 약하다는 인식이 있다. 저부터 이런 마인드를 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드·바텀이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