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가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성공했다.
킹존은 12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MVP 상대로 2세트마저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순위표에 변화는 없었다. 킹존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8승2패(+8)를 기록, 변함없이 선두 그리핀(7승1패 +10)에 이어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패자 MVP도 3승6패(-7)로 8위 자리를 지켰다.
킹존은 이날 승리로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추스름과 동시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킹존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지역 간 경쟁전 리프트 라이벌즈에 참가했다. 그러나 1승3패의 불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둬 슬럼프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뒤따른 바 있었다.
MVP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MVP는 올 시즌 초반 5경기에서 3승2패를 거뒀으나, 이후 중상위권 팀인 한화생명,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에게 연이어 패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9전 전패를 기록 중인 bbq 올리버스와 대결한다.
킹존은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우위를 점했다. 이들은 15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욘두’ 김규석(세주아니)을 잡아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그리고 16분에도 김규석을 잡아 킬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킹존은 전장을 넓게 활용하며 MVP를 위축시켰다. 24분 상대 2차 포탑 앞에서 대규모 교전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2킬과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줬으나, 효과적인 수비로 포탑을 전부 수성했다. 이어 6분 뒤 대규모 교전에서 2킬을 따내 다시금 리드를 가져왔다.
킹존은 36분경 재생성된 내셔 남작을 사냥해 경기 끝내기에 나섰다. 미니언을 대동하고 탑으로 향한 이들은 큰 어려움 없이 MVP의 억제기를 부쉈다. 이들은 재정비 대신 전진을 택했고, 38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