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들에게 패한 BBQ 올리버스는 1라운드 전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킹존 드래곤X는 리프트 라이벌즈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12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그 결과 진에어가 BBQ를, 킹존이 MVP를 각각 2-0으로 완파했다.
킹존은 이날 승리로 시즌 7승(2패 +8) 고지를 밟고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들에게 패한 MVP도 3승6패(-12)로 변동 없이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진에어는1승8패(-12)로 9위, BBQ는 0승9패(-16)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진에어는 나란히 0승8패를 기록 중이던 BBQ와의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동병상련의 두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나란히 공동 9위에 머물고 있었다. 이들은 오는 18일 2라운드를 맞아 리턴 매치를 벌인다.
킹존은 이날 승리로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성공했다. 킹존은 지난 주말 간 국제 대회 리프트 라이벌즈에 참가해 1승3패의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깔끔한 승리를 거둬 경기력에 이상 없음을 선언했다.
MVP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MVP는 올 시즌 초반 5경기에서 3승2패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중상위권 팀인 한화생명,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에게 연이어 패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BBQ와 2라운드 첫 대결을 치른다.
진에어는 BBQ보다 과감한 운영과 전투 능력을 앞세워 승리했다. 정글러 ‘엄티’ 엄성현이 두 세트 모두 퍼스트 블러드에 기여하며 활약했다. 1세트를 31분 만에 매조지한 진에어는 2세트도 30분대에 끝내며 상대방보다 한 수 위의 전력임을 입증했다.
킹존도 MVP 상대로 비교적 쉬운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는 탑·정글 지역에서 스노우 볼을 굴려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에는 전 라인에서 상대방을 압도했다. 그 결과 내셔 남작 버프를 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타워를 수성하며 대승했다.
2018 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은 내일인 13일 그리핀 대 젠지, 한화생명 대 SK텔레콤 T1의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짓는다. 2라운드는 그 이튿날인 14일 시작하며, 킹존과 진에어가 첫 타자로 나선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