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특유의 단단한 경기 운영 능력을 살려 종전의 패배를 만회했다.
젠지는 13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그리핀 상대로 2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맞췄다.
앞서 1세트를 내준 젠지는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들은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해온 ‘하루’ 강민승과 ‘플라이’ 송용준을 불러들이고 ‘앰비션’ 강찬용(세주아니)과 ‘크라운’ 이민호(말자하)를 투입해 전략 변화를 꾀했다.
강찬용은 12분 절묘한 탑 갱킹을 성공시키며 출전 이유를 중명했다. 젠지는 탑·정글 2-2 교전에서 일방적으로 2킬을 가져갔다. 이어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바이퍼’ 박도현(모르가나)까지 처치해 큰 성과를 거뒀다.
젠지는 상대 인원 공백을 이용해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했다. 젠지는 19분경 무리하게 포탑을 공략해 상대에게 에이스를 내줬으나, 이후 다시금 안정적인 운영을 펼쳐 경기 주도권을 지켜냈다.
젠지는 29분 상대 미드로 진격해 승리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타잔’ 이승용(자크)의 교전 유도를 흘려낸 젠지는 그리핀 미드 억제기를 철거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이어 31분 상대 2파 포탑 앞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해 경기를 매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