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돌풍은 계속된다.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로 승격한 그리핀은 13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젠지와의 2018 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 3세트를 접수, 시리즈 2-1로 승리를 거뒀다.
그리핀은 이날 승리로 8승1패(+11)를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챌린저스 코리아(2부 리그) 소속이었던 그리핀은 승격 첫 시즌부터 유례없는 파란을 이어나가게 됐다.
젠지는 6승3패(+4)를 기록해 아프리카 프릭스(6승3패 +6)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이들은 한 계단 내려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젠지는 지난 1일 아프리카에게 시즌 2패째를 당한 바 있다.
초반 바텀 갱킹을 성공한 게 주효했다. ‘타잔’ 이승용(자크)이 3분 만에 바텀 갱킹을 적중시켰다. ‘룰러’ 박재혁(코그모)을 사냥한 그리핀 바텀 듀오는 라인전 주도권을 쥐어 상대 바텀 1차 포탑을 먼저 철거할 수 있었다.
그리핀은 이승용을 필두로 매복 작전을 펼쳐 게임을 장악해나갔다. 20분경에는 상대 정글에 잠입해 ‘코어장전’ 조용인(타릭)을 잡았다. 23분과 24분에도 연이어 킬을 만들어낸 그리핀은 내셔 남작을 사냥해 더욱 상대와의 성장 격차를 벌렸다.
그리핀은 내셔 남작 버프를 알차게 활용했다. 탑과 바텀에서 연이어 킬을 만들어낸 그리핀은 젠지의 억제기를 철거한 뒤 재정비를 택했다. 이어 다시 젠지의 본진으로 진격,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을 거둬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