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 여름 안정적인 전력수급 및 폭염, 이상기온 등 위기상황 대응을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부문에 대한 올해 여름철 에너지절약 대책 시행에 나선다.
부산시는 여름철 냉방 등으로 전력소비가 많은 9월 3일까지 공공기관과 민간부문에 대해 실내온도 26~28℃ 준수 등 여름철 에너지절약 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부가 발표한 올 여름 전력수급 전망은 최대전력수요(8월2~3주)는 지난해 대비 4.4% 증가한 8830만㎾, 최대공급능력은 1억71만㎾로 피크 시 예비력은 1241만㎾ 이상으로 폭염 등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전력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상기온,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등 돌발 상황 발생 시 수급 불안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절약 대책을 시행한다.
우선 전 공공기관은 냉방 설비 가동 시 냉방온도 평균 28℃ 유지를 단, 노인과 아동, 학생 등 이용 시설은 탄력적 운용으로 국민 불편 최소화와 복도조명 50% 이상 소등, 오후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불필요한 전기사용 자제 등 대책을 실시한다.
또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 대응을 위해 에너지절약 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구․군 에너지 담당부서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력수급 단계별(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조치사항을 신속 이행한다.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대표적 에너지 낭비사례인 ‘문 열고 냉방영업’을 줄일 수 있도록 16개 구․군에서 약 4800개의 상가, 점포에 대해 8월말까지 상시 계도를 하고, 여름철 절전 행동요령을 에너지절약 리플렛, 전광판 등을 활용해 지속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단체, 업종별 협회를 통해 자발적인 절전 참여 및 반상회, 캠페인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해 나가는 등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에너지절약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