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그리핀 ‘래더’ 신형섭 “아프리카전 패배도 좋은 밑거름 될 것”

[현장인터뷰] 그리핀 ‘래더’ 신형섭 “아프리카전 패배도 좋은 밑거름 될 것”

기사승인 2018-07-19 19:25:41

그리핀 미드라이너 ‘래더’ 신형섭이 한화생명전 승리 후 기자실을 찾았다. 이날 1세트 선발 출전한 신형섭은 탈론을 선택, 상대 정글을 자유롭게 누비면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첨병 역할을 해냈다.

그리핀은 19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한화생명과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맞대결에서 2세트까지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리핀은 이날 승리로 9승2패(+11)을 기록, 2위 젠지(8승3패 +7)와의 승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신형섭은 “개인적으로 제 플레이에 아쉬움이 많았다. 기분 좋게 2-0으로 승리해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조이 대 탈론 구도는 굉장히 자신 있어 하는 구도였다. 실제로 그렇게 연습도 많이 했었다”며 “어필을 많이 해서 뽑은 구도였는데 원하는 대로 게임을 리드하지 못했다. 첫 암살을 실패한 뒤로는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형섭은 이날 경기 전부터 승리를 예상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예상 범주 안에 있는 대로 밴픽이 진행된다면 순조롭게 이길 거로 예상했다”며 “설사 예상치 못한 특이한 밴픽이 나와도 잘 대처할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즌 2패째를 기록했던 아프리카전에 대해서도 후일담을 밝혔다. 당시 그리핀은 두 세트 모두 루시안 키우기 조합을 꺼내들었으나 완패했다. 신형섭은 “연습 과정에서 그 조합을 썼을 때 패배를 경험을 못했다”고 밝히면서 “매우 자신 있는 조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실제 경기에선 원하는 픽밴 양상을 가져오지 못했다. 불협화음도 있었다.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픽밴에 대한 피드백을 주로 했다”며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이 또한 다음 경기에 좋은 밑거름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첨언했다.

그리핀의 다음 경기는 오는 21일 열리는 kt 롤스터전이다. 신형섭은 “저희가 저번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고 해서 그 부분을 의식하진 않겠다”며 “당연하게 이겨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겠다. 남은 경기 모두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신형섭은 끝으로 “저를 개인적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들, 그리핀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제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플레이를 보여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다”며 “점점 폼도 오르고 있고, 부족한 점을 많이 보완하고 있다.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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