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올 시즌 2번째 통신사 대전에서 또 한 번 기선을 제압했다.
SKT는 19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kt 롤스터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 1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라이즈)의 활약에 힘입어 34분 만에 승리했다.
초반 탑에서 기세를 탔다. SKT는 5분과 9분 ‘블랭크’ 강선구(트런들)의 연속된 탑 갱킹으로 득점했다. 강선구는 ‘트할’ 박권혁(오른)과 합을 맞춰 ‘킹겐’ 황성훈(초가스)을 처치, 퍼스트 블러드와 2번째 킬 포인트를 챙겼다.
kt는 운영으로 실점을 만회했다. kt는 영리한 인원 분배로 SKT의 1차 포탑 2개를 먼저 철거했고, 20분에는 화염 드래곤을 사냥했다. 21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도 ‘에포트’ 이상호(브라움)을 처치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SKT에겐 플레이메이커 이상혁이 있었다. 상대의 운영에 휘둘리던 SKT는 32분경 라이즈의 기습적인 궁극기 활용으로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겨 위기를 타개했다. 그리고 kt의 미드 2차 포탑까지 철거, 오히려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34분경 미드 한가운데서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도 라이즈의 궁극기 활용이 빛났다. 이때 SKT는 정교한 카이팅과 이상혁의 활약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도리어 킬을 만들어냈고, 이내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그대로 미드로 진격해 게임을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