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국적의 한국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을 살해한 용의자 2명 중 1명이 붙잡혔다.
프랑스 AFP통신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이 20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경찰은 20일(현지시간) 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누랄리 키야소프(24)를 체포했다. 현지 매체인 카진 포름에 따르면 용의자는 변호사 앞에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경찰은 다른 1명의 용의자 신원도 밝혀내 추적하고 있다.
텐은 전날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던 용의자 2명과 다투다가 흉기에 찔렸다.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알마티 출신인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외고손자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땄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