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리그 선두 그리핀 상대로 또 한 번 승리, 새로운 천적 관계를 형성했다. 핵심 선수 ‘페이커’ 이상혁 대신 ‘피레안’ 최준식을 투입한 SK텔레콤 T1은 한화생명을 꺾고 시즌 5승째를 거뒀다.
21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그 결과 kt가 그리핀을 2-1로, SKT가 한화생명을 2-0으로 각각 제압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그리핀은 시즌 3패째(9승, 세트득실 +10)를 기록했다. 아울러 그중 2패를 kt에게 허용했다. 나머지 1패는 지난 17일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라운드 정규 시즌 경기에서 당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그리핀, 젠지와 같은 8승(4패 +7) 고지를 밟았다. 순위는 변동 없이 3위를에 머물렀다. 6위 한화생명도 6승6패 +2를, 7위 SKT도 5승7패 -3을 기록했으나 순위표에선 제 자리를 지켰다.
kt는 그리핀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펼쳤다. 이들은 1세트에서 ‘유칼’ 손우현(라이즈)의 절묘한 궁극기 활용으로 대형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승리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2세트에선 초반 탑·정글 싸움 패배 피해를 극복하지 못해 무너졌다.
kt는 마지막 세트에서 약 50분에 달하는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 상대방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빼앗기는 등 위기도 있었으나, 후반 운영에서 그리핀을 압도하면서 짜릿한 3연승을 거뒀다.
팀의 에이스 이상혁을 빼고 최준식을 투입한 SKT는 속도에서 앞서는 팀 조합의 색깔을 잘 살려 1세트를 따냈다. 그리고 이어지는 2세트에선 5인 전원을 교체한 상대방과의 맞대결에서 노련한 운영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 경기를 매조졌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