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20일과 21일 이틀간 고려궁지와 용흥궁 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강화 문화재 야행(夜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고려건국 1100주년 기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문화재를 활용해 ‘고려왕도에 흠뻑 젖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강화 알쓸신잡 투어’ ‘고려역사 미션 임파서블’ ‘강화이야기 꽃마차 투어’ ‘고려학당’ ‘도전 역사 골든벨’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열렸으며 고려궁지에서는 별자리 이야기와 국악공연이 한여름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강화읍에 사는 한 주민은 “강화읍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적이 있었나 싶다”며 “더위를 잊을 정도로 재미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성공은 주민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일궈낸 결과”라며 “오는 9월 한 번 더 진행될 문화재 야행 행사도 더욱 알차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대표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는 또 하나의 행사인 강화고려문화축전이 ‘고려왕도, 찬란한 문화를 누리다’라는 주제로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강화읍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강화=권오준 기자 goj555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