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AS 로마로부터 브라질 공격수 말콤을 가로채는 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말콤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2/2023시즌까지다. 이적료는 4100만 유로(약 544억 원)이며, 100만 유로가 옵션으로 더해진다.
1997년생으로 만 21세인 말콤은 브라질 SC 코린치안스, 프랑스 FC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경력을 쌓았다. 특히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빅클럽으로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당초 말콤은 AS 로마로의 이적이 유력했다. 복수 외신은 지난 24일 로마가 말콤 영입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메디컬 테스트 등만을 남겨둔 최종 협상 단계에서 바르셀로나가 끼어들었다.
협상 테이블에 앉은 바르셀로나는 말콤의 원소속팀인 보르도에 더 비싼 이적료를 제안하는 이른바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그리고 브라질의 재능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단 하루 만에 말콤의 행선지가 바뀐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첼시 소속의 브라질 윙어 윌리안 영입 또한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