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미드필더 이재성(26)이 독일 2부 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다.
연합뉴스는 25일 프로축구계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재성이 홀슈타인 킬로 이적하기로 양 구단이 합의했고, 세부 계약 조건을 놓고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적료가 150만 유로(한화 2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홀슈타인 킬은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의 도시인 킬에 연고를 둔 축구단이다. 올 시즌 유력한 승격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3위에 올라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볼프스부르크에 1차전 1-3, 2차전 0-1으로 져 합계 1-4 패배를 기록, 1부 승격에 실패했다.
이재성은 홀슈타인 외에 덴마크 리그의 미트윌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FC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결국 홀슈타인을 선택했다. 다음 시즌 1부 승격 가능성이 높은 데다 독일 무대가 다른 리그보다 적응하기에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측면 및 중앙에서 활약이 가능한 전천후 미드필더다. 많은 활동량과 지능적인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전북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