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가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킹존은 26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kt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했다. 끝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앞서면서 승점을 따냈다.
이날 킹존 바텀 듀오는 칼리스타와 알리스타라는 최근 유행과 다소 동떨어진 조합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6분경 정글러 도움을 받아 ‘마타’ 조세형(쉔)을 처치하면서 이른 시간에 라인전 주도권을 얻어냈다.
킹존이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한 것은 11분경이었다. 협곡의 전령을 두고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 일방적으로 3킬을 가져가면서 상대와의 성장 격차를 크게 벌렸다. kt의 1차 포탑 3개를 모두 철거한 킹존은 꼼꼼한 시야 장악을 토대로 kt를 압박했다.
킹존은 30분경 미드 한가운데서 조세형을 한 차례 더 끊어냈다. 수적 우위에 선 킹존은 내셔 남작 둥지로 이동, 적을 유인해내 추가 킬을 올렸다. 이들은 35분경이 돼서야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냈으나, 퇴각하는 과정에서 2인의 목숨을 잃었다.
kt도 저력을 과시했다. kt는 단단한 방어 작전으로 입은 피해를 최소화했다. 3개의 드래곤 스택과 내셔 남작 버프를 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플레이를 펼쳤다. ‘스멥’ 송경호(나르), ‘유칼’ 손우현(말자하), ‘데프트’ 김혁규(이즈리얼)가 우월한 카이팅 능력을 잘 살렸다.
그러나 후반 집중력에서 킹존이 앞섰다. 킹존은 45분 kt 본진에서 송경호를 암살하는 데 성공했다. 순간 수적 우위에 선 킹존은 대규모 교전을 전개했다. 이후는 일사천리였다. 킹존은 큰 어려움 없이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kt 넥서스를 철거하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