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젠지, 시즌 최고 명승부 끝에 그리핀 제압…10승 달성

[롤챔스] 젠지, 시즌 최고 명승부 끝에 그리핀 제압…10승 달성

기사승인 2018-07-26 22:52:30

젠지가 리그 선두 그리핀을 2-0으로 제압했다. 시즌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젠지는 26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 그리핀전에서 2세트마저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은 같은 10승4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그리핀이 세트 득실 +10을, 젠지가 +8을 누적해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그리핀이 리그 선두를 지켰고, 젠지는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이 바텀에서 킬을 교환했다. 그리핀이 13분경 바텀 갱킹으로 ‘코어장전’ 조용인(알리스타)을 처치해 퍼스트 블러드를 신고했다. 젠지는 5분 뒤 바텀 대규모 교전에서 2-1 킬 교환에 성공하며 응수했다.

그리핀이 대형 오브젝트를 두고 펼쳐진 싸움에서 2차례 이득을 취하며 앞서나갔다. 그리핀은 21분과 28분, 두 차례 화염 드래곤 둥지 앞 대규모 교전에서 1킬을 챙겼다. 이후 안정적으로 버프를 챙겼다.

양 팀은 30분대에 연이어 대규모 교전을 열었다. 먼저 펼쳐진 2번의 대규모 교전에선 어느 한 팀이 일방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38분 전투에서 젠지가 사상자 없이 3킬을 취하면서 이윽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젠지는 앞선 대규모 전투에서 승리한 후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젠지는 ‘큐베’ 이성진(나르)과 ‘앰비션’ 강찬용(세주아니)을 스플릿 푸셔로 활용하는 특유의 1-3-1 스플릿 작전으로 그리핀을 압박했다. 

젠지는 41분경 그리핀 본진에 입성해 억제기 2개를 부쉈다. 그러나 마지막 바텀 억제기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룰러’ 박재혁(이즈리얼)이 전사하면서 일을 그르쳤다. 반대로 상대 바텀 듀오를 처치한 그리핀은 장로 드래곤을 사냥해 역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그리핀은 장로 드래곤 버프를 얻어낸 뒤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 절묘한 어그로 핑퐁을 선보이며 젠지 병력 4인을 일망타진했다. 그러나 젠지도 이성진의 백도어 작전으로 그리핀 쌍둥이 포탑 2개를 철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 팀의 승패는 한 끗 차이로 갈렸다. 먼저 그리핀이 52분경 본진에서 이성진과 ‘플라이’ 송용준(갈리오)를 연이어 처치하면서 5-3 수적 우위에 섰다. 이들은 그대로 미드로 돌격해 젠지의 넥서스를 노렸다.

하지만 젠지의 저항이 예상외로 거셌다. 젠지는 극적으로 그리핀 병력 4인을 처치하며 자신들의 넥서스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리핀의 마지막 생존자 ‘초비’ 정지훈(오리아나)까지 잡아내며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역으로 그리핀 넥서스를 부숴 승리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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