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SKT는 27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 진에어전에서 2세트마저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T는 7승7패 세트득실 +0을 기록하며 완벽한 5할 승률에 도달했다. 순위는 변동 없이 7위 자리를 지켰다. 연패의 늪에 빠진 진에어는 3승11패 -14를 누적해 승격강등전 위험권인 9위를 유지했다.
SKT는 이번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한화생명을, 25일 bbq 올리버스를 꺾었다. 이날 진에어까지 잡으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현재 포스트 시즌 진출 경쟁 상대 5위 아프리카 프릭스(8승6패 +6)와의 승수 차이는 2승이다.
2세트는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의 초반 날카로운 갱킹이 승리로 이어졌다. 강선구는 경기 시작 후 2분 만에 바텀 갱킹을 성공시켜 ‘테디’ 박진성(진)을 사냥했다. 1분 뒤에는 미드에서 역갱킹을 성공시켜 ‘엄티’ 엄성현(트런들)을 쓰러트렸다.
SKT는 엄성현을 노골적으로 괴롭혔다. 7분에는 탑에서 ‘트할’ 박권혁(오른)이 엄성현과 동귀어진했다. 9분에는 4인이 정글 지역에 집결해 엄성현에게 3데스째를 안겼다. 정글 지역에서 주도권을 쥔 SKT는 온 협곡을 자유롭게 누비며 킬 사냥에 나섰다.
바텀 라인도 숨통이 트였다. ‘뱅’ 배준식(이즈리얼)이 킬을 독식하면서 박진성과의 화력 차이를 벌렸다. 바텀 라인전 종료 후 배준식은 정글과 미드를 오가며 진에어 병력을 공격했고, 19분 만에 7킬을 누적했다.
SKT는 21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하며 굳히기 단계에 돌입했다. 이들은 재정비 후 미드와 바텀을 동시 공격했고, 큰 어려움 없이 상대 억제기를 철거했다. 이어 23분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추가 킬을 올리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