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인 뺨 때린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8개월만에 석방

이스라엘 군인 뺨 때린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8개월만에 석방

기사승인 2018-07-29 16:17:11

이스라엘 군인의 뺨을 때렸다가 감옥에 갖혔던 팔레스타인 10대 소녀가 8개월 만에 석방됐다.

연합뉴스는 ‘dpa통신’, ‘AFP통신’ 등을 인용해 17세 팔레스타인 소녀 아헤드 타미미가 29일 생모와 함께 풀려나 요르단강 서안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아헤드 타미미는 석방 소식에 몰려든 기자들에게 특별한 언급 없이 이날 중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한 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헤드 타미미는 8개월 전 이스라엘 점령지인 요르단강 인근에서 이스라엘 군인의 뺨을 내리고 발길질을 해 ‘저항의 상징’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토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하면서 항의 시위가 여기저기서 빗발치고 있었다. 아헤드 타미미 역시 항의 시위를 벌이는 중 군인에게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타미미를 ‘팔레스타인 잔다르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타미미 아버지인 바셈은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딸과 부인이 보고 싶었다. 이 순간을 기다렸다”며 석방을 반겼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