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장기전 귀신’ 젠지, SKT전 2세트 역전승…시리즈 원점

[롤챔스] ‘장기전 귀신’ 젠지, SKT전 2세트 역전승…시리즈 원점

기사승인 2018-07-29 19:00:37

‘역전의 명수’ 젠지가 또 하나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젠지는 29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T1과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2세트를 승리, 시리즈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초반 미드 주도권을 두고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다. 먼저 ‘플라이’ 송용준(조이)이 4분 만에 ‘피레안’ 최준식(르블랑)과의 정면 승부에서 솔로 킬을 따냈다. 이에 SKT는 4분 뒤 ‘트할’ 박권혁(퀸)과 ‘에포트’ 이상호(브라움)을 미드로 호출해 이를 되갚았다. 

9분경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젠지가 득점했다. 젠지는 ‘하루’ 강민승(카밀)과 ‘코어장전’ 조용인(쉔)의 기가 막힌 스킬 연계로 ‘블랭크’ 강선구(그라가스)를 잡아냈다. 이후 전리품으로 드래곤 버프를 가져갔다.

SKT는 12분경 탑에서 젠지의 노림수를 받아쳤다. 하단 라이너의 빠른 합류로 상대 탑·정글러를 잡았다. 그리고 협곡의 전령을 사냥해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켰다. 이들은 17분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도 4킬을 가져가면서 흐름을 탔다.

한동안 SKT의 기세가 이어졌다. SKT는 25분 미드에서 상대를 기습해 2킬을 더했다. 이들은 곧장 내셔 남작 둥지로 회전해 버프를 챙겼다. 이후 최준식과 박권혁을 양 날개로 활용하는 1-3-1 스플릿 작전을 펼쳐 더욱 젠지를 거세게 압박했다.

젠지는 35분경 상대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빼앗기면서 크게 휘청거렸다. 그러나 42분경 기습적으로 장로 드래곤을 처치하고, 43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사상자 없이 3킬을 챙기면서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상대 3인을 잡아낸 젠지의 과감한 선택이 돋보였다. 젠지는 내셔 남작 사냥이나 라인 클리어를 선택하지 않고 미드로 향했다. 그리고 생존자 2인이 지키고 있는 SKT의 넥서스를 강제 공격,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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