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카누 단일팀이 드래곤보트(용선) 진수식 및 안전기원제를 진행했다.
단일팀은 31일 충주 탄금호 경기장에서 진수식과 안전기원제를 열고, 이번 대회 선전과 안전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카누연맹 김용빈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경기를 치르게 됐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계속 단일팀 구성을 추진해 남북 관계 개선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남북 단일팀이 타는 용선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국내 업체가 제작했다. 남자 단일팀이 타는 1호선은 ‘대동호’, 여자 단일팀이 타는 2호선은 ‘한강호’로 명명했다.
김 회장은 “두 배를 북한 대동강과 한국 한강에 띄워 합동 훈련을 하고자 하는 염원으로 해당 이름을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28일 자카르타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를 포함한 4자 회의를 개최해 단일팀 구성의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그 결과 농구, 카누, 조정에서 단일팀 구성을 확정한 바 있다.
카누 용선은 10명의 패들러와 키잡이, 드러머(북 치는 선수) 등 12명의 선수(후보 선수 1명 별도)가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종목이다. 한국 6명, 북한 6명씩 남녀 총 24명의 선수가 한배를 타고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카누 용선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엔 남자 200m, 500m, 1,000m, 여자 200m, 500m 등 총 5개 세부 종목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