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시즌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9위 진에어 그린윙스가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리핀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예상치 못한 경기 결과에 리그 형국도 요동칠 전망이다.
진에어는 31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 그리핀전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진에어는 이날 승리로 시즌 4승째(11패 세트득실 -13)를 신고, 롤챔스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위에 머물렀던 진에어는 이로써 공동 8위로 도약했다. 기존 8위 MVP(4승11패 -13)와 정확히 동률의 성적을 이뤘다. 9위와 10위가 승격강등전에 참여하는 롤챔스에서 이번 순위 상승이 의미하는 바는 남다르다.
반면 그리핀은 이번 패배로 11승5패 +11을 기록하게 됐다. 여전히 리그 선두를 지키고는 있지만 이전처럼 수성이 견고하지 못하다. 오는 2일 2위 kt 롤스터(10승5패 +10)가 진에어 상대로 2-0 완승을 거둘 경우 이들에게 선두 자리를 내어주게 된다.
이날 진에어는 1세트를 다소 허무하게 내줬다. 그러나 이어지는 2세트에서 ‘그레이스’ 이찬주의 내셔 남작 버프 스틸과 함께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마지막 세트에 ‘소환’ 김준영, ‘테디’ 박진성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