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장기적으로 남북 통일 가능할 것”

국민 10명 중 8명 “장기적으로 남북 통일 가능할 것”

기사승인 2018-07-31 20:49:47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장기적으로라도 남북한 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남북통일이 장기적으로는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이 79.6%, 이른 시일 내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이 3.9%로 집계됐다. 

향후 남북통일 방안으로는 점진적인 통일을 선호하는 의견이 62.9%로 가장 높았다. 평화체제를 유지하며 별개인 국가가 좋다는 의견은 29.9%였다. 가급적 빨리 하나의 국가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7.2%였다.

통일로 인해 우리가 얻는 사회경제적 이익이 크거나 대체로 클 것이라는 응답은 64.6%로 나타났다. 통일 비용 마련을 위해 추가로 세금을 내야 할 경우 부담하겠다는 비율은 47.1%로, 비용을 부담하지 않겠다는 비율(30.6%)보다 높았다. 

현재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하는 대북정책(중복응답)으로는 북한 비핵화 조치가 63.8%로 가장 높았다. 평화협정 체결이 38.0%, 남북 경제협력이 31.6%, 북한 개혁·개방이 27.0%,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24.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전국 성인 1천521명에게 설문한 것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웹 조사(CAWI)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문체부는 조사 실시 배경으로 “국민의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 변화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해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문체부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면서 “내용을 관련 부처와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연내 남북관계 인식 여론조사를 2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