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싫은 이들이 폭염을 이기는 방법

집이 싫은 이들이 폭염을 이기는 방법

기사승인 2018-08-02 05:00:00


물과 진흙으로 더위를 이긴다. 해변에선 머드탕에 뛰어들고, 도심에선 서로에게 물총을 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111년 만에 찾아온 2018년 무더위를 어떻게든 이겨보려는 이들의 몸부림을 사진에 담았다.

전라남도 장흥군에서 열린 정남진장흥물축제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된 정남진장흥물축제는 물싸움을 비롯해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 EDM 풀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풍선 20만 개가 공중을 날아다니는 물풍선 싸움과 서로에게 물총을 쏘는 물싸움이 압권이다. 물을 쏘는 사람과 맞는 사람 모두 웃음이 가득했다. 무더위에 지친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이 하나 되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모래사장과 파라솔, 썬 베드는 도심에서 해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돕는다. 정남진장흥물축제는 이동 경로가 짧고 가격도 저렴해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  정남진장흥물축제는 2일까지 계속된다.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진행된 보령 머드 축제 역시 역동적이었다. 지난달 14일 보령머드축제에는 머드 풋살, 요트 체험, 머드런, 머드 스트릿, 해양워터파크 챌린지 등 60여 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시민들은 머드 범벅이 된 상태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축제를 즐겼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머드를 뿌리고 셀카를 찍는 등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독특한 분위기가 잠시 더위를 잊게 한다. 마음이 내키면 언제든 바닷물에 들어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박효상, 박태현 기자 photo@kukinews.com


박효상 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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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상 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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