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 원거리 딜러 조합을 꺼낸 아프리카 프릭스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아프리카는 1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SK 텔레콤 T1전에서 2세트를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앞선 세트에서 진을 꺼냈으나 별 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아프리카는 자신들의 장기인 비 원거리 딜러 조합으로 회귀했다. 이들은 탑에 블라디미르를, 미드에 야스오를, 바텀에 스웨인과 쉔을 배치하면서 인파이팅 작전을 펼쳤다.
아프리카는 11분경 탑에서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 2-1 킬교환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이들은 이때 거둔 이득을 바탕으로 전 라인에서 압박의 강도를 높였고, 큰 어려움 없이 SKT의 1차 포탑 3개를 철거했다.
아프리카는 25분 탑에서 상대 노림수를 되받아쳐 사상자 없이 4킬을 챙겼다. 그리고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해 운영 주도권을 확보했다. 이들은 재정비 후 미드로 향해 SKT의 미드 억제기를 부쉈다.
아프리카는 SKT의 정글 시야를 장악해 스노우볼 굴리는 속도를 가속했다. 그러나 제때 브레이크를 밟지 못한 게 화근이 됐다. 이들은 30분경 SKT 본진에서 무리한 다이브를 시도했다가 ‘기인’ 김기인(블라디미르)과 ‘에이밍’ 김하람(스웨인)의 목숨을 잃었다.
아프리카는 또 한 차례 경기를 매듭지을 기회를 놓쳤다. 아프리카는 31분 바텀에서 ‘트할’ 박권혁(갱플랭크)을 처치하고, 그대로 바텀으로 올라가 상대 2번째 억제기를 부쉈다. 그러나 3분 뒤 내셔 남작 둥지에서 상대에게 버프를 빼앗기고 말았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다시금 집중력을 되찾았다. 아프리카는 40분경 장로 드래곤을, 32분 내셔 남작을 사냥해 또 한 번 경기 끝내기에 나섰다. 이들은 삼방향에서 미니언 대군을 이끌고 SKT 본거지로 향했고, 46분경 모니터에 승리를 띄웠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