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박종익이 최근 두드러지는 원거리 딜러 메타로의 회귀와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박종익의 소속팀 아프리카는 프릭스는 1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SK텔레콤 T1 상대로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들은 이날 승리로 시즌 9승(7패 세트득실 +5)를 달성, 5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박종익은 “중요했던 경기였다. 2-1로 승리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 저희의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다시 초심을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딱히 부담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종익은 이날 1세트 모르가나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와 3세트에는 트레이드 마크인 탱커 챔피언(쉔, 알리스타)을 꺼내 팀 승리를 도왔다. 그는 챔피언 숙련도 및 선호도와 관련해 “원거리 챔피언도 자신 있다. 오늘 1세트에는 제가 큰 실수를 해서 그렇게 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는 이날 2세트와 3세트 모두 상대방에게 내셔 남작 버프 스틸을 허용했다. 박종익은 “처음 스틸은 디테일한 콜이 부족해 뺏길 만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2번째 스틸의 경우 마크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라이즈가 예상범위 밖 플레이를 펼치면서 뺏겼다. 저희 팀적인 문제라고 생각해 (‘모글리’ 이재하를) 괜찮다고 다독였다”고 덧붙였다.
메타가 원거리 딜러 메타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아프리카는 여전히 비 원거리 딜러 메타를 선호한다. 이와 관련해 박종익은 “모든 팀들이 슬슬 색깔을 갖춰가고 있는데 저희 팀은 아직 비 원거리 딜러를 사용한다. 여러 가지를 사용할 수 있어 우리 팀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해석을 내놨다.
이제 아프리카의 다음 상대는 6위 한화생명이다. 사실상 5위 자리를 걸고 펼쳐지는 외나무다리 맞대결이다. 박종익은 “한화생명이 많은 전략을 갖고 있고, 연습을 오래 하는 거로 안다. 당황하지 않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