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한화생명 ‘린다랑’ 허만흥 “아프리카전, 미드·정글 가장 중요”

[현장인터뷰] 한화생명 ‘린다랑’ 허만흥 “아프리카전, 미드·정글 가장 중요”

기사승인 2018-08-02 19:21:24

한화생명 탑라이너 ‘린다랑’ 허만흥이 다가오는 아프리카 프릭스전 핵심 포지션으로 미드·정글을 꼽았다. 한화생명과 아프리카는 포스트 시즌 마지막 티켓이 걸린 5위 자리를 놓고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화생명은 2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MVP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격파, 시즌 9승째(7패 세트득실 +5)를 신고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허만흥은 “또 한 번 연승가도를 탔다. 이걸 계기로 포스트 시즌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뒷심부족’이라는 팀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안 좋은 기운을 떨쳐내고 다시 정비하는 데에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강현종 감독의 코칭 스타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만흥은 “혼낼 땐 정말 세게 혼내신다. 그러나 풀어줄 땐 확실히 풀어주신다”며 “당근과 채찍을 잘 조율하신다”고 말했다. 아울러 “멘탈만 잘 잡아주시는 건 아니다. 게임 지식이 많아 피드백도 잘해주신다”고 덧붙였다.

허만흥은 이날 ‘애드’ 강건모 상대로 솔로 킬을 따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갱플랭크가 바텀 교전에서 킬을 먹고 잘 큰 상황이었다. 사이드 주도권이 있다는 판단에서 달려들었던 것 같다. 할 만하겠다는 생각에 피하지 않았다”고 복기했다.

이제 한화생명에겐 5위 경쟁팀인 아프리카와의 단두대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허만흥은 “아프리카도 다시 폼을 회복하고 있는 것 같다. 1라운드 때도 쉽게 이기지 않았다”며 “어려운 상대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아프리카전의 키 포인트로 미드·정글을 꼽았다. 허만흥은 “우리 미드·정글이 MVP 포인트도 높고 주도적으로 잘하고 있다. 이곳이 잘 풀리면 게임도 쉽게 잘 풀릴 것 같다”고 예견했다.

끝으로 허만흥은 “연패 이후 최근까지 계속 문제점을 보완해왔다. 내전 스크림도 하면서 새벽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경기 결과로 성과를 보여드리고, 포스트 시즌에 꼭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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