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kt ‘스코어’ 고동빈 “역대급으로 치열하고 제일 힘든 시즌”

[현장인터뷰] kt ‘스코어’ 고동빈 “역대급으로 치열하고 제일 힘든 시즌”

기사승인 2018-08-02 23:41:52

kt 롤스터 정글러 고동빈이 단독 1위로 도약한 소감을 밝혔다.

kt는 2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kt는 11승5패 세트득실 +11을 기록, 그리핀을 상대 전적에서 앞서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고동빈은 “아직 1위가 확정된 게 아니라 들뜨진 않는다. 오늘 경기를 힘들게 이겼기 때문에 남은 경기를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담담하게 1위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이날 kt는 ‘폰’ 허원석이 146일 만에 출전했다. 고동빈은 “(허원석과는) 예전에 많이 같이 해왔다”며 호흡에 문제가 없었음을 밝혔다. 아울러 “(원석이에게) ‘긴장하지 말고 잘 해보자. 캐리해줘라’라는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낙승이 예상됐던 진에어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친 것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고동빈은 “진에어가 저번 경기 경기력이 많이 좋았기에 많이 긴장하면서 플레이했다. 서로 걸린 것들이 있다 보니 평소와 다르게 서로 엄청난 집중력이 발휘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동빈은 이날 경기의 MVP로 ‘스멥’ 송경호를 꼽았다. 그는 “송경호가 2경기 모두 잘해서 MVP를 받은 것 같다. 오늘 송경호가 특별히 잘했다”고 탑라이너에게 공을 돌렸다. 또 “미드 ‘유칼’ 손우현도 전반적으로 잘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다음 경기는 7일 치러지는 한화생명이다. 고동빈은 “지금 모든 팀에게 한 판, 한 판이 중요하다. 때문에 절대로 무시할 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1라운드 때 진 팀에게는 다시 복수했다. 한화생명에게도 다시 복수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고동빈은 이번 시즌이 가장 어려운 시즌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일정이 빡빡하기도 했고, 지금처럼 경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도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던 시즌이 없었다”면서 “역대급으로 치열하고, 제일 힘든 시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고동빈은 끝으로 “서머 정규 시즌이 거의 끝나간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저희가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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