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만나는 창덕궁 달빛기행, 8일부터 입장권 예매

가을에 만나는 창덕궁 달빛기행, 8일부터 입장권 예매

기사승인 2018-08-07 00:01:00

가을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에서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공연을 관람하는 ‘창덕궁 달빛기행’이 오는 8월23일부터 실시된다. 올해 하반기 입장권 예매는 오는 8일부터 가능하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하반기 창덕궁 달빛기행’이 오는 8월23일부터 10월28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창덕궁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품격 문화행사다. 고즈넉한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창덕궁과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전문 해설사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또한 전통예술공연과 그림자극 관람, 달빛 아래 후원의 운치를 만끽하는 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올해 하반기 달빛기행은 총 64회 예장돼 있다. 8월23일부터 9월16일까지는 1부제 행사로 매일 1회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실시된다. 이어 9월20일부터 10월28일까지는 2부제 행사로,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8시부터 10시까지 하루 2회 실시된다.

올해 64회 입장권은 8월8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에서 판매한다. 문화유산 보호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하여 회당 100명으로 참여인원이 제한되며, 사전예매를 통해서만 참가할 수 있다.

내국인은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매주 목·금·토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해 총 10매(1인 2매 구매가능)는 전화예매(옥션티켓)가 가능하다. 외국인은 옥션티켓과 전화예매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해설은 매주 일요일에 제공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해 프로그램도 풍성하고 다채롭다. 먼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직접 들고 어둠에 잠긴 창덕궁에 들어서면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본다.

문화재청은 “낙선재 후원의 누각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이면서도 운치를 겸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연경당에서는 다과와 함께 판소리, 전통무용, 그림자 극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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