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야기, 오키나와 남동쪽서 발생… 한반도 영향 “불분명”

14호 태풍 야기, 오키나와 남동쪽서 발생… 한반도 영향 “불분명”

기사승인 2018-08-08 18:46:42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발생한 올해 14번째 태풍 야기가 북진하고 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야기'(YAGI)는 이날 오후 3시쯤 오키나와 남동쪽 9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중심기압 994hpa(헥토파스칼), 강풍 반경 280㎞인 소형 태풍 야기는 현재 북동쪽을 향해 시속 22㎞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야기'는 오는 1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거쳐 13일 오후 3시쯤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90㎞ 해상을 지날 것으로 관측된다. 확률반경이 제주 남서해상에 걸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근처로 올 수도 있지만, 한반도 고기압이 워낙 강해 중국 쪽으로 빠질 수도 있다"며 "태풍은 워낙 방향의 변동성이 커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태풍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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