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동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중태에 빠졌다.
10일 오전 3시35분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20층짜리 아파트 1층에서 에어컨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일어나 일가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맥박과 호흡은 있으나 연기를 많이 마셔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몸에 1∼2도 화상도 입은 상태다.
불은 40여분 만인 오전 4시16분 완전히 꺼졌다. 최초 화재는 거실에 있던 스탠드형 에어컨 주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집 대부분이 타거나 불에 그을려 소방서 추산 총 3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