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게올림픽에서 피겨 국가대표로 활약한 민유라가 파트너 알렉산더 겜린과의 결별에 대한 심경을 SNS에 밝혔다.
민유라는 10일 본인의 SNS 페이지에 “다시 시작합니다”라고 운을 떼며 입장을 밝혔다.
민유라는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는 곧 풀릴 것이라 생각하며, 제가 팬분들께 진 마음의 빚은 더 열심히 해서 두 배로 갚겠습니다. 끝까지 믿고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신 아드리안 코치님, 이고르 코치님, 그리고 카멜랭고 코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민유라는 “지난주까지 겜린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잘 맞추어오는 동안 변화가 있었다. 겜린이 너무 나태해져 지난 2개월간 코치들로부터 경고를 받았다”면서 팀 해체를 암시한 바 있다.
당시 민유라는 “그때마다 겜린은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을 하였지만, 지지난 주까지도 Pre Exercise(사전연습) 없이 링크에 들어오고 열심히 안 했다”며 “제가 개인적으로 겜린에게 이렇게 Tardy하게(늦게) 타면 이번에도 또 꼴지를 할 텐데 그럴 바에는 스케이트를 타지 말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민유라는 “부모님을 포함한 여러분들이 모여서 이러다가 또 Accident(사고)가 생길 수도 있으니 겜린이 준비가 될 때까지 연습을 중단하자고 결정됐다”면서 “그렇지만 아직 변화가 없어 며칠간 스케이팅을 안 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민유라는 두 사람의 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고펀드미’ 후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민유라는 “고펀드미 후원금은 겜린 부모님이 시작한 것이라서 펀드는 모두 겜린 부모님이 가지고 있다”며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는 저도 알지 못하지만 그 내용을 팬들께서 궁금해하신다고 겜린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겜린은 “유라와 그녀의 부모님이 거짓을 만들어 스포츠맨십을 어긴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고 실망했다. 오늘 유라가 나에 대해 한 말은 모두 거짓말이며, 거짓말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다. 유라와 그녀의 가족은 체면을 차리기 위해 나를 비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