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나 보낸 레알 마드리드가 18년 만에 발롱도르 수상자 없이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유벤투스는 지난달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 영입 소식을 전했다.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16억원),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다.
이로써 9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호날두는 30살을 훌쩍 넘긴 나이에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세리에A에서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게 됐다.
이로써 레알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발롱도르 수상자 없이 시즌을 치르게 됐다. ‘갈락티코’의 대명사인 레알은 지금껏 스타플레이어를 꾸준히 영입해왔고, 자연히 발롱도르 수상자가 꼭 한 명은 껴 있었다.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호나우도, 칸나바로, 카카 등은 대표적인 사례다.
현역 선수 중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사람은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둘 뿐이다. 때문에 메시가 레알에 합류하지 않는 이상 발롱도르 없이 레알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물론 올해 12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현 레알 소속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으면 다시금 ‘발롱도르 보유팀’이 될 수 있다. 직전 시즌 레알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을 재패했다. 여기에 러시아월드컵에서 팀을 결승으로 이끈 루카 모드리치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